트레킹 중 에너지가 떨어졌을 때? 센스 있는 행동식과 수분 섭취법

트레킹 고수들의 배낭에는 비밀 병기가 숨겨져 있습니다. 바로 적재적소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'행동식'이죠. 걷는 행위 자체가 즐거움이 되려면 내 몸의 연료 탱크가 바닥나지 않게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.

1. 왜 가다가 지칠까? '봉크(Bonk)' 현상의 이해

우리 몸은 자동차와 같습니다. 연료가 떨어지면 멈추죠. 트레킹 중 주된 연료는 근육과 간에 저장된 **글리코겐(탄수화물)**입니다. 이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갑자기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고, 다리가 무거워지며, 정신이 멍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, 이를 흔히 **'봉크가 왔다'**고 표현합니다. 행동식은 이 봉크를 예방하는 예방주사입니다.

2. 행동식의 3원칙: 탄수화물, 휴대성, 소화 흡수

행동식은 식사가 아닙니다. 걸으면서, 혹은 잠깐의 휴식 시간에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.

  • 탄수화물이 왕이다: 지방이나 단백질보다 에너지로 전환되는 속도가 훨씬 빠른 탄수화물 위주로 구성해야 합니다.

  • 주머니에 쏙: 배낭 깊숙이 넣어두면 꺼내기 귀찮아서 안 먹게 됩니다. 바지 주머니나 배낭 허리 벨트 포켓 등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두세요.

  • 잘 넘어가야 한다: 숨이 찬 상태에서도 쉽게 씹어 삼킬 수 있고,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식감이 좋습니다.

3. 트레킹 고수의 행동식 추천 리스트 (E-E-A-T)

상황에 따라 필요한 행동식이 다릅니다. 제가 실제로 애용하는 조합을 공개합니다.

  • 급속 충전용 (즉각적인 에너지): * 에너지 젤(파워젤): 마라토너들이 애용하죠. 흡수가 가장 빠릅니다.

    • 연양갱/초콜릿 바: 당을 빠르게 올려주어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입니다. 단, 여름철 초콜릿은 녹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.

    • 말린 과일(건포도, 곶감): 천연 당분으로, 씹는 맛도 있고 부피도 작아 최고의 간식입니다.

  • 지속형 충전용 (은근한 에너지):

    • 에너지 바(곡물 바): 탄수화물에 적당한 단백질과 견과류가 섞여 있어 포만감이 오래갑니다.

    • 견과류 믹스(하루견과): 지방 함량이 높아 열량이 높고, 씹는 재미가 있어 지루함을 달래줍니다.

4. 물 마시는 것도 기술이다: 수분 섭취 전략

갈증을 느꼈을 때는 이미 몸속 수분이 2% 정도 부족해진 상태입니다. 이때는 이미 퍼포먼스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.

  • 갈증 나기 전에 조금씩 자주: 벌컥벌컥 마시는 것보다 15~20분 간격으로 한두 모금씩 '홀짝홀짝' 마시는 것이 흡수에 훨씬 유리합니다.

  • 맹물 vs 스포츠음료: 1~2시간 이내의 짧은 트레킹은 맹물로 충분합니다. 하지만 그 이상 걷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나트륨과 미네랄이 포함된 스포츠음료나 물에 타 먹는 전해질 발포정을 권장합니다. 근육 경련(쥐)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.

  • 소금 사탕의 힘: 땀을 비 오듯 흘릴 때는 작은 소금 사탕이나 식염 포도당을 하나씩 먹어주는 것도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좋은 방법입니다.


핵심 요약

  • '봉크'를 막기 위해 배고프기 전에 행동식을 조금씩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세요.

  • 행동식은 탄수화물 위주로 구성하고, 꺼내기 쉬운 주머니에 휴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  • 물은 목마르기 전에 조금씩 자주 마시고, 장거리 트레킹 시 전해질 보충에 신경 쓰세요.


여러분만의 '최애 행동식'은 무엇인가요? 힘든 순간 나를 일으켜 세워준 간식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!